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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돼지인형 찌끄

찌끄 스케치 (태어난날?!)


악동캐릭터 돼지인형 찌끄 


ㅎ 


2014년 3월 27일 창업을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아 돼지 캐릭터 상품이 눈에 띄었다. 


어떤 돼지 상품을 보더라도 


순딩이 처럼 둥글둥글하고 귀여워 보이는 수많은 돼지 캐릭터들 


꼭 그래야만 하는가? 라는 생각으로 시작되어진 


찌끄



이작가님의 도움으로 1차 스캐치를 끝냈다 2014년 3월 20일이 곧 찌끄가 


태어난 날이라 할수 있다 ( 특허및 디자인등록은 2015년에 했다) 






국내시장에서 삼겹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에 대한 문제가 야기 되었고, 그에 따르는 음주문화 역시 


이 캐릭터에 담고 싶었다 


짧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홍보에 열심히고 2017년 부터는 전시회도 참가하려고 한다 ㅎ 








2015년 일본 요코하마 전시회 신청서


찌끄- 미워할 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

 

한국에서 돼지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중성은 한국인이 지닌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욕망이 충돌하는 데서 발생했다. 돼지는 2000년 전부터 인간에게 사육되면서 제천의 희생물로 쓰이는 등 신성시 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현재에도 사람들은 돼지꿈을 꾸면 복권을 사거나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뚱뚱한 사람이나 식탐이 많은 사람을 돼지 같다고 놀리거나 경멸하는 것은 마르고 갸름한 서구적 외모를 갈망하고 추구하는 현대인의 욕망에 기인한다. 같은 시대에서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 돼지는 근대화 이후 전통과 서구적 모더니즘의 충돌을 생활에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동물인 것이다.


근대 이전에 돼지같이 통통한 외모는 복을 가져다준다 하였고 건강하고 풍요의 상징이었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의 미인도가 둥글고 통통한 외모를 보여주는 것은 수많은 인물화나 풍속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근대 이후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의 대부분 국가들은 서양 모델처럼 마르고 긴 몸매를 최고의 미인으로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인의 기준 뿐 아니라 문화 경재 다양한 분야에서 발견 할 수 있다.


모국어보다 영어를 강조하고, 서구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사를 서구의 기준에서 평가하고 기록하는 현상은 문화경제식민주의라는 단어를 연상케 한다. 그저 서구적 사상과 문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우상시 하는 사대주의적 태도가 만연하다.


찌끄는 이러한 사회적 부조리라는 심각한 현상을 진지한 글이나 그림이 아닌 단순한 캐릭터로 표현하려는 시도에서 탄생하였다. 진지한 현상을 길고 지루한 글로 표현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지루하고 우울하게 하는데 나는 오히려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역발상을 시도하였다.


찌끄는 뭔가 불 만족스럽고, 난감한 표정은 기존의 귀엽기만 한 캐릭터가 갖고 있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 다양한 감정에는 결핍된 미의식속 에서 발생하는 측은함, 착한 어린이의 눈이 아닌 인형의 저항, 도덕적 일탈의 아이러니함이 들어 있다










캐릭터 인형은 지금도 앞으로도 수많은 캐릭터들이 생겨나고 없어질것이다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열정적인 개발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어지지 않을까 생각 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랑스러운 돼지캐릭터 찌그 


앞으로 찌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며 상상해 나가도록 노력할것이다 


사랑스럽고 이쁜 돼지새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