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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리함/감성의 정리

노인



"노인" 이라는 제목


파고다공원에 앉아 장기나 바둑을 두는 노인의 모습


리어카를 끌고 다니며 폐지를 줍는 노인의 모습


논두렁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는 노인의 모습


손주들과 재밌게 놀고 있는 노인의 모습


이러한 모습들은 제가 가지고 있던 노인의 모습들 이였습니다. 



나의 할아버지가 그랬고, 나의 할머니가 그래했듯이요. 



여행 중 사진 속 할아버지를 보고 


노인이라는 단어를 떠올릴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마법에 걸린것처럼 


ㅎㅎ


만화책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백말버리카락을 올백으로 묶은 모습


식사를 끝내고 커피를 마시며 지긋하게 거리를 바라보는 모습


아직도 제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네요 



자기의 삶이 성공한 삶인지, 실패한 삶인지 


또, 멋진 삶인지, 슬픈 삶인지에 대한 여러 판단 기준으로 나뉘겠지만,



언젠가 


어느 맑은 정오에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한 표정으로 


거리를 응시하며 커피 한잔 하고 


있노라면


그 삶 역시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어느 만화에 나오는 마법에 걸린 것 처럼요 


행복한 밤 되세요 .